2019년 1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컨퍼런스에 가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비슷한 종류의 컨퍼런스를 여러 번 다녀왔지만, 이번만큼 행사 등록도 하기 전부터 줄이 길게 생긴 것은 처음 봤습니다. 특히, 비슷한 행사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의 행사에서도 이렇게 긴 줄은 본적이 없습니다.
입구에는 MS Azure의 파트너 회사들이 열심히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행사의 단골 손님인 설문 조사 후 경품 증정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커피 한 잔만 하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등록하면서 나눠준 네임태그입니다. Microsoft Azure가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오늘 컨퍼런스의 제목은 Azure Everywhere입니다. 모든 곳에 MS의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가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가장 많은 리전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랑(?)으로 시작하여, 2014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 그리고 Github의 인수까지를 기조 연설을 통해 다루었습니다.
기조 연설이 끝난 후에는 맛있는 점심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선착순 1천명에게만 식사가 제공되었는데, 늦게 오신 분들은 아쉽게도 따로 나가서 드셔야 했습니다.
오후에는 데이터, 앱 개발, 인프라, 인공지능, 애널리틱스의 5가지 섹션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고, 잠깐의 휴식 시간 이후에 다시 게임&통신, 금융, 제조, 공공, 유통/운송이라는 5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다양한 발표가 이루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별적인 발표부터 시작하여, 애저를 실제로 도입하여 사용하는 고객사의 사례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사의 엣지가 아닌 경쟁사로 볼 수 있는 구글의 크롬을 이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연 발표는 상당히 아이러니하더군요. 왜 자사의 웹브라우저를 쓰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나갔습니다.
애저의 검색 기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지식 마이닝 발표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John F. Kennedy 대통령에 관한 美 CIA의 공개된 보고서를 이용한 시연이 있었습니다.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와 관련해서는 홍익대의 연구 발표를 보았습니다. 애저(Azure)를 이용하여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분석한 것으로, 119 서비스 취약 지역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360도 가상 박물관 구축, 즉 VR과 관련된 사례도 발표되었습니다. VR 시대에 박물관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담긴 발표였습니다.
마지막은 강화 학습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용 로봇에 관한 발표였습니다. 특히, 심장 수술에 사용되는 로봇의 개발부터, 이미테이션 러닝을 통한 의족의 연구까지, 머지 않은 미래에 상용화될 의료 기술들을 선보이는 자리였습니다.
경품으로는 선착순 400명 안에 들면 주는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찍힌 4포트 충전기와, 오후 5시 넘어 행사가 끝날 때까지 도망(?)가지 않고 남아준 사람들에게 주는 USB 미니 가습기를 받았습니다.
'IT & Security > IT : 포럼, 컨퍼런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프트웨이브 2019를 다녀와서 (안랩, 이스트소프트 등) (0) | 2019.12.17 |
---|---|
마이크로소프트 Azure Discovery Day를 다녀와서 (0) | 2019.04.10 |
2018 삼성전자 보안 기술 포럼(SSTF) (1) | 2018.09.09 |
CLOUD SEC 2018과 트렌드마이크로 맥시멈 시큐리티 (0) | 2018.09.08 |
소프트웨이브 2018 (안랩 초청)을 다녀와서 (0) | 2018.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