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물은 2019년 3월 26일에 작성되었으며, 이 날까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합니다.]
Chromium 기반의 새로운 엣지(Edge) 브라우저의 초기 빌드로 추정되는 것이 유출되었습니다.
이미 크롬을 사용하고 있다면, 새로운 엣지가 기능상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많은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엣지 브라우저를 구글이 주도하는 Chromium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가장 점유율이 큰 운영체제(OS)에 사실상 강제로 탑재됨으로써, 구글의 손에 브라우저 생태계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우려지요.
마치 인터넷 익스플로러 시절의 MS 독주 때 봤던 상황과 유사합니다. 어떤 시장에서 특정 제품의 독과점은 소비자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마련인데, 브라우저 시장에서 사실상 Chromium의 독점으로 인해, 넷스케이프를 몰락시키고 익스플로러가 독점하던 시절의 폐해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죠.
(이미지 출처 : Bleeping Computer)
여하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의 유출된 빌드는 Chromium 75에 기반하는 버전 75.0.107.0입니다. 현재 구글 크롬의 개발자 버전이 75.0.3744.0이라는 점에서 거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면 위와 같이 크롬의 즐겨찾기, 자동완성, 방문기록을 가져올 것인가를 묻습니다.
(이미지 출처 : Bleeping Computer)
레이아웃은 전반적으로 현재의 엣지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급격한 변화는 기존에 엣지를 잘 사용하고 있던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기 마련이니까요.
(이미지 출처 : Bleeping Computer)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엣지에 MS만의 서비스를 추가시켜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크롬에 있는 구글 세이프 브라우징 기능을 없애고,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스크린 기능을 넣어놨습니다. 스마트스크린은 구글 세이프 브라우징보다 더 낫다는 테스트 결과도 있는만큼 사용자에게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Bleeping Computer)
아울러 새로운 엣지는 크롬의 확장기능을 그대로 지원합니다. 이 부분은 새로운 엣지가 Chromium 기반으로 바뀌면서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사의 엣지 스토어와 함께 크롬의 웹 스토어도 쓸 수 있게 하는 정책은 현재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서 하고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구글 크롬의 현재 안정화된 최신 버전은 73입니다. 몇 달뒤에 가서야 75 버전이 안정화되어 일반 사용자에게 배포될텐데, 새로운 엣지도 역시 그 때는 되어야 정식 버전이 출시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엣지가 선탑재되는 윈도우10의 빌드는 올해 가을에 나올 빌드 19H2 (버전 1909)부터가 아닐까 전망됩니다. 물론 그 이전의 빌드에서도 아마 새로운 엣지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되리라 봅니다.
<참고>
'IT & Security > 웹브라우저'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romium 기반의 새로운 엣지(Edge) 개발자 버전 공개 (0) | 2019.04.21 |
---|---|
토르(Tor) 브라우저 8.0.8 업데이트 (0) | 2019.04.06 |
Firefox(파이어폭스) 66 업데이트 (0) | 2019.03.27 |
구글 Chrome(크롬) 73 업데이트 (0) | 2019.03.21 |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1.4.64.6 보안 업데이트 (0) | 2019.03.13 |